한성대, 학생 기업 매출 1위… 교원창업의 강자는 ‘연세대’

입력 2018-01-22 10:35   수정 2018-01-24 11:06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대학가의 창업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학생 창업가와 이들이 설립한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중 매출을 기록한 기업도 계속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12월 27일 정보공시 대상 대학 422곳의 산학협력활동 현황과 성과를 분석해 ‘2016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창업 강좌 이수학생은 총 38만5571명으로 2012년 대비 무려 141.8% 증가했다. 전년보다도 약 10만 명이 늘었다.

대학들의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창업휴학제도 시행학교가 2013년 68개에서 2016년 217개로 3배 넘게 늘었고 창업실습 학교 역시 같은 기간 23개에서 85개로 크게 확대했다. 창업현장 실습을 운영하는 학교도 2012년 23개에서 93개로 4배 증가했다.

학생 기업의 매출도 점점 늘고 있다. 수익을 내는 학생 기업은 2012년 236개에서 2016년에는 351개로 48.7% 증가했다. 전년 267개보다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성대, 학생 기업 매출 1위… 교원창업 강자는 ‘연세대’

전국 4년제 대학 중 2016년 학생 창업 기업의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한성대다. 한성대의 학생 창업 기업은 2016년 한 해 동안 총 15억296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높은 매출은 이 학교 출신의 스포츠용품 온라인쇼핑몰 ‘건강한형제들’이 견인했다. 가정용 운동기구 등 상품을 선보이는 이 업체는 지난해 부산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어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각각 11억6511만원, 10억2853만원으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두 학교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연세대는 기술창업의 근간이 되는 교원 창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연세대의 교원 창업 기업 수는 교내 5곳, 교외 2곳 총 7곳으로 서울대, 명지대, 울산과학기술원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7명의 고용 실적도 보였다. 창업 교원 수는 11명으로 조사 대상 학교 중 가장 많았다. 충북대(9명), 명지대, 서울대, 울산과학기술대(각 7명)는 그 다음 순이었다. 

연세대는 지난해 고려대, 한양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첫 시행한 창업중심대학 시범학교에도 선정됐다. 특히 최근 바이오산업 투자가 늘면서 이 학교 의대 교원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생 창업자 수는 한양대가 가장 많았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창업자는 총 48명이다. 이어 국민대와 영남대가 각각 43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했다. 다음은 서원대 27명, 동국대 24명 순이다. 

학생 창업기업 역시 한양대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영남대와 함께 총 43개 학생 창업기업을 육성 중인 이중 교외 기업이 30곳으로 교내 기업보다 더 많았다.

카이스트, ‘창업 지원금’ ‘특허 보유 순’ 모두 1위 

학생 창업 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원이었다. 이 학교는 한 해 동안 180억원의 지원금을 운용했다. 이중 교비가 절반이 넘는 92억원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부분 학교는 정부지원금으로 교비의 약 10배를 충당하고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설비자산사용료 역시 포항공과대와 서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 학교는 2016년 47억6800만원을 설비 사용료로 사용했다. 장비 활용대수는 382개로 가장 많았다.

이들 자산을 활용해 특허 보유 순위도 한국과학기술원은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한해 동안 1009건의 특허 출원을 했고 이중 637개 등록했다. 특허 출원과 등록 수 모두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해 기준 보유하고 있는 특허 개수 역시 5391개로 1위를 기록하며 2위 서울대(4247개)를 1000개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다음은 성신여대다. 성신여대는 교비로 3억6천만원, 정부지원금으로 36억7500만원을 마련해 총 40억원을 창업지원금으로 활용했다. 인천대는 35억9000만원, 동국대는 29억7200만원, 계명대는 31억4400만원을 운용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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